영국사 (사찰)

1. 본문

영국사 (寧國寺)는 다음과 같은 사찰을 가리킨다.

• 영국사 (영동군):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에 있는 조계종 사찰이다. 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. 효소왕이 육궁백관을 인솔하고 피난했다는 전설이 있는 옥새봉과 육조골이 있다. 고려 문종 때 대각국사가 국청사(國淸寺)라 한 것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했다 하여 영국사라 개칭하였다. 승탑(보물 제532호), 3층석탑(보물 제533호), 원각국사비(보물 제534호), 망탑봉 3층석탑(보물 제535호)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.
• 영국사 (도봉구):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서원 자리에 있었던 사찰이다. 도봉서원이 지어지기 이전에 존재했던 영국사가 언제 건립되었는지, 언제 무슨 이유로 허물어졌는지에 대한 기록은 불교 문헌에 남아있지 않다. 도봉서원이 1573년(선조 6)에 지어진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짐작된다. 김수온(金守溫)의 문집에 실린 「영국사」라는 시를 통해 당시 도봉산 계곡이 매우 번성했음을 알 수 있다. 서거정(徐居正)의 시 「도봉산(道峰山) 영국사(靈國寺)」에서도 영국사가 고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.